"내 친구는 따블"…엔비디아·비트코인 지금 올라타도 될까?

김남석 2024. 2.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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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도 1000달러까지 가면 40% 이득이다", "사라고 할때 살걸."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 고민이 화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랠리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엔비디아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와 비트코인 모두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고점론'과 지금이라도 시류에 탑승해야 한다는 '강세론자'의 의견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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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5' 대장 엔비디아 구글 제치고 시총 3위
'반감기' 도래 비트코인, 5만2000달러 돌파
온라인 커뮤니티 논쟁 활활
연합뉴스 제공.

"지금사도 1000달러까지 가면 40% 이득이다", "사라고 할때 살걸…."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 고민이 화제다.

실적 발표일인 오는 21일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실적은 신의 영역이다. 아무도 모른다", "포모(소외 공포)온다. 지금이라도 사는게 정말 맞는건가" 등 급등 후 바로 급락했던 다른 종목과 비교하며 여전히 고민하는 의견이 맞선다.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역시 "반감기때마다 급등했다. 지금이 살 때다"는 의견과 '포모랠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로 갈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랠리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엔비디아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고와 호재가 동시에 나타나고, 악재에도 랠 리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시점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2.46% 오른 7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300억달러를 넘어서며 알파벳을 제치고 미국 상장기업 3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부터 급등했다. 1년새 220%,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가속기가 '생성형 AI 서비스의 필수품'으로 꼽히며 AI 테마주를 이끌었다.

이달들어서만 20% 이상 오른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203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월 2만3125달러에서 2배 이상 뛰었다.

전날 미국 1월 CPI 발표 이후 주춤할 듯 했던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회복하고, 기술주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학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엔비디아와 비트코인 모두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고점론'과 지금이라도 시류에 탑승해야 한다는 '강세론자'의 의견이 엇갈린다.

강세론자들은 오는 21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증가율이 11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0~50%씩 올리고 있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시총 2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고점론자들은 물가상승률과 금리 등 엔비디아와 기술주의 상승세를 계속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 전망이 어두워졌고 지난 수 주 동안 기술주에 힘입은 주가 랠리가 너무 멀리 나아갔다는 경고가 이어졌지만, 취약한 기반 위에서 기술주들의 랠리가 펼쳐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뜨거운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강세론이 흔들렸고, 이제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다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들도 이러한 상승세가 닷컴 폭발 직전의 급등세를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새로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의를 요하는 경고도 이어졌다. 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자금은 16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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