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 투자 확대... 서울대 10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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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경북대·전남대 등 거점 국립대학교 9곳의 재정투자를 대폭 늘려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방대 붕괴와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강원대·충북대·충남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9개의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집중 투자하고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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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청주(충북)=전민경·김찬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경북대·전남대 등 거점 국립대학교 9곳의 재정투자를 대폭 늘려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보루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대표는 15일 충북 청주시의 충북대학교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차별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지방에 대한 불균형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대 붕괴와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강원대·충북대·충남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9개의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집중 투자하고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대비 현 30% 수준에서 70% 수준까지(대학당 평균 약 3000억원)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 교원 및 시설?기자재 등 기본 교육여건을 총체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거점 국립대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칭 '대학균형발전법' 제정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2000년 이후 폐교된 지방대학이 20여곳에 달하고 2040년에는 전체 지방대의 절반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 정책 중) 교육 지원을 보면 대학간 차별이 굉장히 심하다. 안그래도 어려운 지방에 더 악순환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지방에 가서는 균형 발전 이야기를 하면서 서울에서는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절반, 제주도 빼고 다 서울이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매우 무책임하다"며 정부·여당의 '메가시티'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총선 국면에서도 후보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일부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데 이어,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논의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며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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