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우파 박은식 "건국전쟁 인증 나얼에 감사"…`머스크 주목` 위성사진도 꺼내

한기호 2024. 2. 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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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호남 우파'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이승만 초대~3대 대통령의 독립운동·건국 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인증한 가수 나얼(본명 유나얼)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건국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공과(功過) 모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한다는 취지로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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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이승만, 우리민족 더는 '종의 멍에' 지지않도록 왕조·일제·공산주의와 싸워"
"나얼 SNS에 영화 포스터 올렸다가 악플 이어져…왜곡된 교육 바로잡겠다"
톤 낮춘 한동훈 "역사 다양한 평가 존중…이승만 공과평가엔 객관 부족한 상황"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의 밤을 대조한 위성 촬영사진을 들고 이승만 초대~3대 대통령 등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가수 나얼(본명 유나얼)은 지난 2월12일 인스타그램 공식 게정에 이승만 초대~3대 대통령의 해방·건국 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포스터 등 사진을 게재하며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이 담긴 성경 구절을 덧붙였다.

광주 출신 '호남 우파'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이승만 초대~3대 대통령의 독립운동·건국 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인증한 가수 나얼(본명 유나얼)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건국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공과(功過) 모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한다는 취지로 공감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으로 "최근 가수 나얼 님께서 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영화 포스터를 올렸다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성향)네티즌들의 악플이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이승만 (전) 대통령이 우리 당사에 사진이 걸려 있지만, 우리 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 모두의 건국 대통령"이라고 했다.

앞서 나얼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국전쟁' 영화 포스터와 낡은 성경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스무살에 입학한 배재학당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고, 나얼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박 비대위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더 이상 종의 멍에를 지지 않도록' 전근대적 노예제 국가 조선과 싸우고, (독립운동으로) 일본의 압제와 싸우고, (1945년 해방 후) 공산주의 소련과 싸우고, (1950년 6·25 전쟁 발발 후 개입해) 우리를 속국으로 만드려는 중국과 싸우고, 인권을 탄압하려는 북한과 싸웠다"며 "그 결과가 이 사진에 담겼다"고 했다. 남·북한의 밤을 대조한 위성사진을 꺼냈다.

그는 "북한은 암흑이 지배하지만 남한은 온누리에 빛이 퍼져있다. 일론 머스크가 (X 공식 계정으로) 언급해 화제가 된 사진"이라며 "모든 정치인이 다 공과 과가 있겠지만 조금만 더 찾아보면 적어도 이승만에게 씌워진 '런승만', '친일', '친미', '독재'란 단어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말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런 거짓말이 더는 퍼지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건국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저도 정말 좋아하는 가수 나얼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역사적 평가는 독점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가고, 저희는 다양한 역사적 평가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일부 톤을 낮췄다. 다만 "공과 모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그게 부족했던 점을 많은 분들이 지금 인식하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건국전쟁이 개봉한 지난 1일 이후,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현역의원·총선주자 등이 SNS 등을 통해 '관람 인증'을 해왔다.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전직 6선 원로' 김무성 전 의원도 지난 11일 SNS에 관람 후기를 남긴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도 지난 12일 여의도 한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관람했고, 이승만 정부 농지개혁과 한미동맹을 적극 평가했다. 가수 강원래씨의 '휠체어 관람 불발' 일화 등을 고려해 장애인 좌석 문제를 살피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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