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한 자녀’ 부메랑, 어떻게 시작됐나

KBS 2024. 2.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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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80년대 중국의 옥외광고입니다.

글은 중국어지만, 그림만 봐도 무슨 광고인지 짐작되죠.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

'한 자녀' 정책 광고입니다.

지금은 중국이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이 정책이 어떻게 시작된 걸까, 뒷얘기가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오판, 출산 불황을 낳다'.

한 자녀 정책의 기원을 추적한 1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1970년대 저명한 미사일 과학자인 쑹젠의 보고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로켓 궤적 계산 모델로 인구 추이를 예측했는데, 3명 수준인 당시 출산율이 지속 되면 2080년 중국 인구가 40억 명을 넘을 거라고 경고합니다.

충격을 받은 덩샤오핑 등 지도부가 1980년 9월 한 자녀 정책을 공식화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적 특성을 오판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 분석입니다.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 출산율은 저절로 낮아질텐데, '하나만 낳으라'가 각인되면서 출산 자체를 꺼리게 됐다는 겁니다.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한 뒤에도 변화가 없었던 이유라는 겁니다.

지난해 중국 합계출산율은 1.0.

조만간 한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1.0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용띠 아이는 운이 좋다는 믿음이 있어 출산율 반등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경기 침체가 심해 한 자녀 정책의 부메랑을 되돌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서구 언론의 일치된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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