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진격의 ‘테무’…아마존 “나 떨고 있니”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덕에 올해 유독 관심이 컸지만, 미국 슈퍼볼은 늘 '광고 대전'의 현장이죠.
가장 비싼 광고를 하는 기업이 그 해의 '대세'처럼 인식되는데, 올해는 누가 주인공이었을까요.
["테무 앱을 내려받으세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 중국 온라인 쇼핑 업체 '테무'였습니다.
9.99달러 토스터기, 99센트짜리 안경테 등.
압도적으로 싼값을 강조했는데, 정작 광고비는 압도적으로 비쌌습니다.
30초에 대략 93억 원, 초당 3억 원 이었습니다.
슈퍼볼 중 테무 광고는 다섯 번 송출됐습니다.
지난해 테무는 미국 온라인 광고비로 2조 3천억 원을 썼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쇼핑 앱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마존은 5위였습니다.
'쉬인' '알리'까지 중국의 온라인 쇼핑 3사가 지난해 미국에서 쓴 온라인 광고비는 총 5조 원.
인해전술에 빗대 이른바 '쩐해전술'이란 말이 나옵니다.
[테무 앱 이용자 : "테무에서는 10달러 안 되는 물건이 아마존에서는 30달러가 넘더라고요."]
이 미국 소비자 말처럼 중국 앱 '극초저가' 전략에 아마존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지난해 12월 : "깜짝 놀랄 정도로 테무 앱을 자주 켜게 됩니다. 앱을 깔면 바로 200달러어치 바우처를 줍니다."]
한국도 비슷합니다.
테무 앱은 지난달에만 220만여 건 새로 설치됐습니다.
쇼핑 앱 통틀어 1위입니다.
미국의 아마존이 그렇듯 한국은 쿠팡이 떨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업계는 정부와 이례적인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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