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소금 뿌려 지구온난화 늦춘다"…호주 산호초 복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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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일명 '해양 구름 미백'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 연구팀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 서던크로스 대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환경 보호 단체와 학술 기관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구름을 더 밝게 만듦으로써 구름이 햇빛을 반사해 해수면을 그늘지게 함으로써 바닷물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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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밝아진 구름으로 햇빛 반사…해수면 그늘 만들어
덴마크 글로벌기후정책 장관 "자연 간섭은 신중해야"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일명 '해양 구름 미백'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 연구팀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 서던크로스 대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환경 보호 단체와 학술 기관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구름을 더 밝게 만듦으로써 구름이 햇빛을 반사해 해수면을 그늘지게 함으로써 바닷물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실험은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온난화로 인해 산호가 대량 폐사하는 호주 북동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근방에서 이루어진다.
이달 진행된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고압 노즐이 장착된 발전기를 통해 소금물 혼합물을 바다 위에 형성된 저고도 구름에 분사했다. 소금물 혼합물이 구름에 닿으면 구름 면적이 더 커지고 밝기도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했다.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소금물을 지구 구름의 20%에만 분사해도 지구 전체를 섭씨 2~3도 가량 냉각시킬 수 있다. 올해 호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만 진행되는 실험이 세계로 배포되기 위해선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역효과를 의식하는 의견들도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기상학 및 환경과학 조교수인 마이클 다이아몬드는 구름 미백 실험에 대해 "그게 구름 위에 머물 수 있을지, 변화를 가져올만큼 충분히 밝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댄 요르겐센 덴마크 글로벌 기후 정책 담당 장관은 "자연을 간섭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실험 진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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