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우주에 위성요격 핵무기 배치?…유럽 동맹에 경고한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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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신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신냉전 대결 구도가 우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미국 ABC 방송은 '심각한 위협'에 대해 "러시아가 위성요격 핵무기(Anti-satellite nuclear weapon)를 우주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또한 기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우주 위협"이라며 "러시아가 핵무기로 통신 위성을 파괴하는 우주 군사 능력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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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가 신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신냉전 대결 구도가 우주로 번지는 모양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정보위원회는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모든 의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터너 위원장은 기밀 정보라는 이유로 '심각한 위협'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위협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기밀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터너 위원장을 비롯해 이른바 '갱 오브 에이트(Gang of Eight)'의 하원 구성원들과 15일 면담을 앞두고 있었다"라며 "먼저 내용이 공개돼 조금 놀랐다"고 밝혔다.
'갱 오브 에이트'는 미국 의회 내에서 비밀 정보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8명의 상·하원 양당 지도자 그룹을 뜻하는 말이다.
터너 위원장의 기밀 정보 공개 요구에 백악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관료들은 해당 사안이 극비인 데다 기밀 해제할 경우 정보 출처가 고스란히 노출돼 정보원이 발각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미국 ABC 방송은 '심각한 위협'에 대해 "러시아가 위성요격 핵무기(Anti-satellite nuclear weapon)를 우주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또한 기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우주 위협"이라며 "러시아가 핵무기로 통신 위성을 파괴하는 우주 군사 능력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러시아는 그간 우주에서 핵폭발을 일으켜 방사능 방출로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실험을 추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 2021년 우주 공간에 있는 자국 첩보 위성 '첼리나-D'를 대상으로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을 진행한 바. 당시 러시아는 요격 미사일로 무게 1톤의 첼리나-D를 폭파시켜 무력화했다.
해당 시험 발사로 위성 잔해가 발생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승무원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한편 미국은 유사시 러시아가 정보·통신 위성을 손상시켜 전략적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유럽 동맹국에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의회 일각에서는 터너 위원장이 언급한 '심각한 위협'에 관해 즉각적인 위험이나 공개적 논의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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