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캐머런까지 美공화 설득 "우크라이나 지원안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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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공화당 반대로 의회에 발이 묶인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사진)까지 설득에 나섰다.
그는 과거 노르망디 상륙 작전부터 최근 테러 세력인 이슬람국가(IS), 예멘 후티 반군 등을 물리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성과를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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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작전 참전"
개인사 공개하며 호소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공화당 반대로 의회에 발이 묶인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사진)까지 설득에 나섰다.
그는 과거 노르망디 상륙 작전부터 최근 테러 세력인 이슬람국가(IS), 예멘 후티 반군 등을 물리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성과를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특히 과거 연합군이 '히틀러'에게 약점을 보인 실수를 '푸틴'에게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캐머런 장관은 미국 정치 매체 더힐에 '세계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캐머런 장관은 먼저 '미국과 영국은 자유를 수호하는 동반자이자 특별한 관계'라고 전제한 뒤 과거 성공 경험을 소환했다. 그는 "나의 할아버지는 미국 전함의 엄호 사격을 받으며 연합국의 일원으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뛰어들었고, 나는 총리로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를 몰아내기 위해 영국군 투입을 명령했다"며 "우리는 함께 그들이 다시 그런 끔찍한 일을 하지 못하도록 공조했다"고 썼다.
또한 그는 "작년 10월 7일 테러 이후 우리는 이스라엘 지지에 동참했고, 홍해에서는 자유 항해를 방해하는 후티 세력을 함께 응징했으며,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서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미국과 유럽의 지원으로 러시아 전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1700억달러를 지원했고, 최근 500억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독일은 군사 지원을 2배로 늘릴 계획이며,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양자안보협정을 체결한 첫 국가가 되는 등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러시아 흑해함대는 4분의 1이 침몰하고, 거의 30만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지난 2년간 러시아는 소련(러시아 전신) 시절 10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본 피해보다 많은 손실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30년 만에 쿠데타가 시도됐고, 채무 불이행을 경험하는 등 실패를 두려워할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장관은 마지막으로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승리하자고 설득했다. 그는 "우리가 1930년대 히틀러에게 보여준 약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푸틴이 2008년 조지아를 침공하고,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했을 당시 불확실성을 보여주지 않길 바란다. 그것은 결국 2022년부터 우리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는 서방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직접적인 지원 없이도 푸틴이 점령한 땅 중 절반을 되찾았던 힘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며 "또 미국이 자국 방어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것을 중국과 이란도 알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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