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3분기 0.1% 후퇴이어 경기침체 빠져

유세진 기자 2024. 2.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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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 영국 경제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15일 영국통계청이 밝혔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에도 0.1% 하락해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2020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영국 금리는 현재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영국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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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생산 급감했던 2020년 상반기 이후 처음
총선 날자 결정해야 하는 집권 보수당에 불리한 상황
[런던=AP/뉴시스]2022년 11월24일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이 걸려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영국 경제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15일 영국통계청이 밝혔다. 2024.02.15.

[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해 4분기(10∼12월) 영국 경제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15일 영국통계청이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서비스, 산업생산, 건설 등 3대 부문이 모두 감소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0.1% 감소보다 감소 규모가 3배나 되는 것이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에도 0.1% 하락해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영국 경제가 얼마나 어려움에 처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공식적으로 2개 분기 연속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정의된다.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2020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이 수치는 리시 수낵 총리가 올해 총선일을 언제로 할 것인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 보수당에 타격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제1 야당인 노동당에 크게 뒤지고 있는 보수당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여전히 넘고 있지만 꾸준히 후퇴하고 있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이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은 보수당에 희망적인 점이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4%에 머물고 있다.

영국 금리는 현재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영국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영국은행은 2022년 말 거의 0%에 가깝던 금리를 지난해 8월 5.25%까지 공격적으로 인상, 4년 만에 최고치인 11%를 넘어섰던 인플레이션을 간신히 4%까지 끌어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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