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재능기부 … 시민의식부터 배운다

태재대는 학생들이 자기 역량, 심리사회적 역량,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셀프 앤 리더십 프로그램' '웰니스 프로그램'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 등이다. 성영신 태재대 학생성공원장은 "사회적·경제적 성취를 넘어 미래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셀프 앤 리더십 프로그램(Self and Leadership Program)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리더십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학기에는 자기 정체성을 탐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도시의 계획자가 돼 산업 발전, 환경, 복지 중 어떤 가치를 가장 우선시할 것인지 선택해 글을 작성했다.

웰니스 프로그램(Wellness Program)은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가을학기에는 또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2인 1조가 돼 서로의 고민과 고충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Social Value Program)은 지속가능성과 같은 전 지구적 가치를 추구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크게 '그린·퍼플·블루 태재프로그램(Green·Purple·Blue Taejae Program)'으로 나뉜다. 이 중 '그린'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실천하는 친환경 행동 프로그램이다. 학생들끼리 기숙사 친환경 생활수칙을 마련하거나 글로벌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비교·분석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퍼플'은 성별, 국가, 종교 등 다양한 집단 간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 간 인정과 존중을 지향한다. 다양성에 대한 토의를 하고 다양성 관련 포토 에세이를 쓰는 활동이 진행된다.

'블루'는 이타적 인간성 함양이 주된 목표다. 세부 활동으로 재능 기부, 감사·칭찬의 말 릴레이 등이 진행된다. 태재대에서는 수학 전공자인 학생이 재학생 대상 수학 특강을 진행하고, 포토샵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학생이 포토샵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으로 재능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