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유치 총력

상의·기계硏과 업무협약 체결
고리원전 중심으로 시너지 기대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시가 한국기계연구원과 손잡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SMR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이 가능한 동력으로 꼽혀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부산시는 1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기계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MR은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제작지원센터는 원전 기자재 기업의 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양성, 기업지원, 장비대여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시설로, 시는 강서구 미음연구개발(R&D)산업단지에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원전 기자재 기업의 SMR 제작역량을 강화한다.

부산에는 원전 기자재 관련 110여개 사가 있는 만큼, SMR 제작지원센터가 부산에 유치되면 고리원전을 중심으로 한 원전 환경복원 산업, SMR 보조기기 산업과 높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