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냄새는"…100만 우울증 환자 아픔 덜어줄 방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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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친숙한 냄새를 맡으면 우울증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 피츠버그 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실시한 신경과학 연구결과, 12가지 친숙한 냄새를 맡은 환자들이 부정적인 사고를 멈추고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려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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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친숙한 냄새를 맡으면 우울증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 피츠버그 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실시한 신경과학 연구결과, 12가지 친숙한 냄새를 맡은 환자들이 부정적인 사고를 멈추고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려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를 위해 신경과학자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18-55세의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이들에게 항아리에 담긴 12가지 냄새를 맡게 했다. 향으로는 커피, 코코넛오일, 큐민가루, 정향 구근, 와인, 구두약, 바닐라향, 케첩, 오렌지 오일 등이 사용됐다. 어떤 향인지 적힌 쪽지도 함께 제공했다.
실험군들은 눈을 감고 각 항아리에서 나는 향을 맡으며 이와 연관된 기억들을 떠올려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각 참가자는 그것이 얼마나 좋고 나쁘게 느껴졌는지, 얼마나 흥미로웠는지, 얼마나 자주 생각했는지에 따라 기억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제시된 단어를 읽는 것보다 냄새를 직접 맡는 것이 참가자들의 특정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데 더 효과적이었다. 냄새로 떠올려진 기억들은 단어로 떠올린 기억보다 더 오래, 강렬하게 남았다. 연구진들은 다른 감각과 달리 냄새가 뇌의 감정적인 부분에 직접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경과학자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킴벌리 영 박사는 "우리가 기억을 향상시킬수 있다면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종종 경험하는 문제 해결능력과 감정 조절의 어려움, 기타 기능적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울증 치료법 중 냄새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여러가지 있다. 냄새를 통해 긍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기분과 자존감, 전반적인 상태 호전을 이끌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JAMA 네트워크 오픈저널에 발표됐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우울증 환자가 지난 2022년 100만744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서 32.9% 증가한 수치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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