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文검찰 영입해 尹검찰 친다…이성윤·박은정 거론

박종홍 기자 2024. 2.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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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5일 창당의 첫 발을 떼면서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됐던 검사들이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칭 조국신당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으며 조 전 장관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정부 타도'를 기치로 내세운 조국신당이 친문계 검사 영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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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조국신당 중요한 선택지"…박은정, 사직서 제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잇나인에서 열린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5일 창당의 첫 발을 떼면서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됐던 검사들이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칭 조국신당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으며 조 전 장관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당당한 원내 제3정당이 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국신당은 윤석열 정부이 검찰 독재 정권이며 조기 종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 시대정신은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며 "모든 지역구에서 정부 심판이냐 지지냐를 두고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당도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정부 타도'를 기치로 내세운 조국신당이 친문계 검사 영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 인물이 이성윤 법무연구원 연구위원이다. 이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 검사장으로 잇따라 승진 코스를 밟았으며 서울지검장 시절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가족 수사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제 조국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징계위 심사가 열리는 법무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신당 합류 계획을 묻는 말에 "그 부분은 중요한 선택지"라고 발언했다. 그는 지난 1일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도 참석했다.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도 조국신당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목적의 찍어내기식 감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감찰을 받아왔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주 페이스북에 사직 의사를 밝히며 "디올 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발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겨냥하기도 했다.

조국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친문계 검사들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 "결정은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신당이 검찰 개혁을 가장 앞세우고 있으니 접촉은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은 조국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양측 모두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세우는 데다 지지층도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조국신당에 손을 내밀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인 만큼 민주당 내부에선 양측의 연대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부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범 진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추진하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단장 박홍근 의원은 최근 조 전 장관에 대해 "설령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 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창준위 출범식에서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연합하라고 하면 그렇게 노력하겠다. 반대로 지역구에서 정확한 1대1 정권 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서 경쟁하라고 하면 그렇게 따르겠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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