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차파트너스에 권리 위임...금호석유화학 대상 행동주의 나서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4. 2.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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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행동주의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으며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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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행동주의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으며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15일 금호석유화학의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다고 공시했다. 박 전 상무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지분 9.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파트너스는 0.03%의 지분을 확보했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를 포함해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은 총 10.88%에 달한다.

권리를 위임한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의 창업주 2남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로, 2021년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지분 경쟁을 벌였다. 당시 주주총회에서 박 전 상무가 제시한 안건이 모두 부결되며 분쟁에서 패했다.

이날 발표된 박 전 상무 측 입장문에 따르면,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이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독립성이 결여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도 기업가치 저평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로서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전 상무는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자사주를 18%나 보유중인 금호석유화학이 대표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파트너스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금보다 더욱 더 활성화돼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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