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 핵무기' 관련 보도에 "미국의 속임수" 일축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2024. 2.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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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고 한다는 미국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백악관이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그 어떠한 수단이든 동원하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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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위성요격 핵무기' 우주 배치 의혹 논란
美의회서 정부에 기밀해제 요구…백악관은 당혹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21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11.2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고 한다는 미국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백악관이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그 어떠한 수단이든 동원하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백악관 측 브리핑을 기다리겠다"라며 "우리는 백악관이 어떤 속임수를 쓸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도 이와 관련해 미국의 "악의적인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ABC 방송 등은 미국이 러시아가 우주에 배치해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의회에서는 정부에 관련 기밀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기밀 해제 시 정보 출처가 고스란히 노출돼 정보원이 발각될 수 있어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해당 요구가 전날 상원을 통과한 95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지원 예산안의 하원 표결을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러시아발 안보 위기를 조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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