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 핵무기' 관련 보도에 "미국의 속임수"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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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고 한다는 미국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백악관이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그 어떠한 수단이든 동원하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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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서 정부에 기밀해제 요구…백악관은 당혹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고 한다는 미국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백악관이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그 어떠한 수단이든 동원하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백악관 측 브리핑을 기다리겠다"라며 "우리는 백악관이 어떤 속임수를 쓸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도 이와 관련해 미국의 "악의적인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ABC 방송 등은 미국이 러시아가 우주에 배치해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의회에서는 정부에 관련 기밀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기밀 해제 시 정보 출처가 고스란히 노출돼 정보원이 발각될 수 있어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해당 요구가 전날 상원을 통과한 95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지원 예산안의 하원 표결을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러시아발 안보 위기를 조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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