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클린스만 경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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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클리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축구회관 앞에서 벌어진 가운데 축구협회는 오전 11시부터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4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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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클리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종 결정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릴 예정입니다.
김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규는 사퇴하라. 정몽규는 사퇴하라.]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축구회관 앞에서 벌어진 가운데 축구협회는 오전 11시부터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4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
미국 자택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여해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지만, 축구협회는 지도자로서의 전술 부재뿐 아니라 해외 체류 등 근무 태도, 선수단 관리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자격 미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2대 0으로 져 전술과 팀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귀국 후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나 무책임한 처신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에 내분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결정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을 보고받은 뒤 빠른 시일 내에 감독 경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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