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희룡 등 `李 저격수` 배치… 방문규·김현준 수원 탈환 투입

안소현 2024. 2.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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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경기·인천·전북 지역 단수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낸 '저격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본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명룡대전'이 가시화됐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 시절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하천정비 사업 원조 논란 등으로 공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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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성사
李와 대립 조광한은 남양주병
野장악 수원선 새인물 승부수
악수하는 이재명·원희룡.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경기·인천·전북 지역 단수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낸 '저격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본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명룡대전'이 가시화됐다. 야권이 석권한 경기 수원 5개 지역 중 3곳도 공천자를 확정하며 '수원벨트' 공략을 본격화했다.

공관위는 이날 총 25명의 단수 추천 후보자를 발표, 총 50개 지역구의 공천을 완료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 맞붙게 됐다. 인천에선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을),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구·미추홀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갑) 등 5명이 단수추천 대상이 됐다.

수원갑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병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가 공천됐다. 경기 수원은 지난 20대와 21대에서 모든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힘의 열세 지역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으로 판세를 뒤집겠다고 다짐했고 이번 공천에서 그 의지를 확인했다. 수원 지역 단수 공천자들은 모두 수원에 연고가 있는 명망가다.

또 다른 특징은 이 대표를 겨냥한 자객의 전진 배치다. 조광한(경기 남양주병) 전 남양주시장 역시 이 대표를 저격해 온 야권 출신 인사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 시절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하천정비 사업 원조 논란 등으로 공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경기 성남 수정에서 공천받은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의혹을 조명했던 '굿바이, 이재명' 저자다. 이 대표가 시장을 지내고 민주당의 대표적 텃밭으로 꼽히는 성남에서 이 대표를 정조준하겠다는 각오를 벼르고 있다.

의정부갑에 출마한 최영희(비례대표) 의원은 현역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가 됐다. 이 지역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공천은 시스템 공천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문 모 의원이 페이스북에 긴 글을 올리며 이 대표가 공천에 관여하고 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 분들을 제끼고 꼽겠다는 분들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분들"이라며 "그런 식의 공천을 보며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고 생각했다.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의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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