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7기 끝에 웃은 '노익장', yes문경 챔피언스컵 첫 우승컵 거머쥐었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레전드리그 우승팀 yes문경이 7년 만에 챔피언스컵 첫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에서 yes문경이 H2 DREAM 삼척을 2-0으로 제압했다.

yes문경의 2지명 김일환 9단이 조혜연 9단의 대마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고,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H2 DREAM 삼척의 주장 김채영 8단을 꺾고 팀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2018년부터 열린 7번의 대회에서 시니어팀이 거둔 첫 승리였다.

그간 여자팀에 6연패를 기록해오던 시니어팀은 6전7기 끝의 yes문경의 승리로 첫 우승컵의 단 과실을 맛봤다.

국후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은 "대국 전 김채영 8단의 기보를 많이 연구했다"며 "마지막까지 어려운 바둑이었고,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 함께 출전한 김일환 9단의 실력이 워낙 강해 걱정 없이 바둑을 둘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국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yes문경에 7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한편 보호선수 기간 만료로 마지막 여정에 나섰던 H2 DREAM 삼척의 김채영 8단과 조혜연 9단, 김은선, 김수진 6단은 0-2 패배로 물러나며 3년간 함께한 선수들과 마지막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7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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