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中·亞 주도로 2040년까지 LNG 수요 50% 증가 전망"

中, 탄소배출 감축 위해 가스로 전환
동·남아시아, 경제 발전에 수요 증가
2040년 年 6억2500만~6억855만t 예상

[빌헬름스하펜=AP/뉴시스] 영국 에너지기업 셸은 14일(현지시간)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수요 증가로 2040년까지 전 세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5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2022년 12월 독일 빌헬름스하펜 항구 LNG 터미널에 들어오고 있는 LNG 선박 '호그 에스페란자'의 모습. 2024.02.1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 및 아시아 수요 증가로 전 세계의 액화천연가스(LNG)수요가 2040년까지 5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LNG 공급업체인 영국 에너지기업 셸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산업 수요와 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경제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의 LNG 수요가 2040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셸은 "천연가스 수요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정점에 도달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2040년 LNG 수요가 연간 약 6억2500만~6억85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스티브 힐 셸 에너지 부사장은 "중국 산업계가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향후 10년 간 중국이 LNG 수요 증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간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일부 지역의 국내 가스 생산 감소는 이들의 경제가 가스화력발전소 또는 산업에 대한 연료 수요 증가로 LNG 수요를 급증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전 세계의 LNG 교역량은 4억400만t 이었다. 러시아의 공급 감소 등 영향으로 2022년 3억9700만t에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 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셸은 "그러나 가스 가격과 변동성은 2017년~202년보다 지난해에 훨씬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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