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문화제 사업비 지원 중단 논란…보훈부 “지난해 사업 미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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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이상재기념사업회가 매년 보훈부 충남서부보훈지청으로부터 지원받았던 월남문화제 사업비가 중단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충남서부보훈지청은 올해 1월 열린 민간단체 주관 보훈기념행사 '국고보조금 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매년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지에서 열리는 '월남문화제'의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12일 기념사업회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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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월남이상재기념사업회가 매년 보훈부 충남서부보훈지청으로부터 지원받았던 월남문화제 사업비가 중단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월남 이상재(독립운동가, 1850~1927년)는 대한제국 시기에 개혁 관료, 개화사상가, 교육자,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의 활동으로 국내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사후 그는 고향인 서천 한산면 건지산에 안장됐다.
15일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충남서부보훈지청은 올해 1월 열린 민간단체 주관 보훈기념행사 ‘국고보조금 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매년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지에서 열리는 ‘월남문화제’의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12일 기념사업회로 보냈다.
매년 3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월남문화제를 열던 기념사업회 측은 이런 통보를 받고 사전 협의도 없었고, 중단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며 즉각 반발하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월남 선생이 고향 서천 한산면 건지산에 안장되기까지 7박8일, 열차와 배로 금강을 건넜다”면서 “금강하구에서 10리가 넘는 여정도 기록에 남는 일로, 당시 신문마다 대서특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밀착형으로 많은 일을 하는 지역 출신 유공자 기념사업회들은 보훈부에 등록조차 할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충남서부보훈지청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었는데, 한 장짜리 공문으로 사업비를 단박에 끊은 이유는 밝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월남이상재기념사업회가 지난해 보조금 사업 시행에 따른 정산을 완료하지 않아 ‘국고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미지급 결정된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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