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게임 체인저·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김용래 2024. 2.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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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옮김.

미국의 고교 풋볼 선수 애시는 경기 도중 뇌진탕을 일으킨 뒤로 평소와 다른 이상한 감각을 느낀다.

교통신호등의 정지신호가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고, 그다음 경기에서 또 뇌진탕을 일으킨 뒤 깨어나자 이번엔 서민이었던 부모가 갑자기 큰 부자가 돼 있다.

뇌진탕을 겪을 때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애시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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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표지 [열린책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게임 체인저 = 닐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미국의 고교 풋볼 선수 애시는 경기 도중 뇌진탕을 일으킨 뒤로 평소와 다른 이상한 감각을 느낀다. 교통신호등의 정지신호가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고, 그다음 경기에서 또 뇌진탕을 일으킨 뒤 깨어나자 이번엔 서민이었던 부모가 갑자기 큰 부자가 돼 있다. 뇌진탕을 겪을 때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애시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미국의 SF 작가 닐 셔스터먼의 신작 '게임 체인저'는 고교 미식축구 선수인 주인공이 우주의 중심으로 지목되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유쾌한 톤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이성애자였던 애시는 뇌진탕 이후 동성애자가 되기도 하고 그에 따라 세상의 대우도 크게 달라진다는 걸 체험하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서 삶의 의미를 물었던 '수확자' 시리즈,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는 했던 '드라이', 임신중절을 소재로 한 '분해되는 아이들' 등 전작들에서처럼 이번에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사회와 세계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을 숨겨뒀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열린책들. 416쪽.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표지 [읻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 듀나 지음.

'얼굴 없는 작가'로 널리 알려진 SF 소설가 듀나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작가의 초기 단편 21편과 작가가 직접 쓴 코멘터리를 묶었다.

'듀나'(djuna)라는 이름을 내걸고 쓴 첫 작품이자 PC통신 하이텔에서만 공개됐던 미발표 데뷔작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를 비롯해 '새는 바가지', '정종주 씨의 경우', '홍장표 씨의 경우' 등의 단편이 수록됐다.

수록된 각 단편 뒤에는 3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자신의 초기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가의 감상을 덧붙였다.

작가는 서문에서 "컴퓨터가 신문물이었고 인터넷은 아직 대중에게 다가오지 않았으며 한국 SF의 계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그 천진난만한 시절에 이 장르를 갖고 놀던 어떤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은 나쁘지 않은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읻다. 456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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