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효과에 대만 가권지수 사상최고치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4. 2.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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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권지수가 반도체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 급등에 따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대만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 오른 18644.57에 마감해 2022년 1월 4일 기록한 18526.35를 뛰어넘었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음력 설 연휴로 휴장했던 가권지수는 장초반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덕에 TSMC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TSMC는 가권지수의 20%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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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애플 수주와 AI 효과로 7.89% 상승

대만 가권지수가 반도체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 급등에 따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대만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 오른 18644.57에 마감해 2022년 1월 4일 기록한 18526.35를 뛰어넘었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음력 설 연휴로 휴장했던 가권지수는 장초반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덕에 TSMC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TSMC는 가권지수의 20%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비슷하다. TSMC도 이날 7.89% 상승해 2022년 1월의 기록을 갱신했다.

대만증시가 휴장이던 지난주부터 엔비디아 등 AI반도체 관련주들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하면서 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TSMC의 강세는 예견됐다.

엔비디아는 구글을 추월해 시총 3위에 올랐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AI전용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대만언론은 이날 TSMC가 애플과 3㎚(나노미터) 제품 외에 첨단 패키징 제품의 대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TSMC가 고객사 수주 확대에 힘입어 3나노 공정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며 TSMC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TSMC 이외 가권지수 시총 상위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시총2위 기업인 반도체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이 3.74% 상승했으며 4위 기업인 퀀타컴퓨터(애플 맥북 조립업체)도 4.51% 올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권 지수의 강세에는 중국의 부진으로 대만이 신흥국 투자의 대안이 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투자자들이 중국 투자를 줄이면서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인도와 대만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8%였지만 작년엔 12.5%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 역시 반도체 소부장 대형주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1.21% 상승해 3만8157.94에 마감했다. 버블 경제 당시 최고점에서 2% 가량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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