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 감독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김하성, 이정후 적응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최민우 기자 2024. 2.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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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은 다르지만, 아끼는 후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멜빈 감독은 "나는 커리어에서 수많은 일본 유명 선수들을 만났다. 또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과 함께 했다. (그런 경험이) 이정후가 얼마나 빨리 적응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정후는 많은 선수들과 농담을 나눌 정도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따. 지금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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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 이정후와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소속팀은 다르지만, 아끼는 후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적응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메이저리그 신인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투수와 포수가 함께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이정후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야수조에 합류해 공식적으로 샌프란시스코 훈련을 시작한다. 하루라도 빨리 구단에 적응하기 위해 이정후는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미국 문화와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밥 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 도우미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미국 출국 전 “멜빈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적응하는 데 모든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 필요한 게 있거나 구단에서 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모두 요청하라고 했다. 항상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도우미도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주인공이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둘은 신인 시절부터 붙어 다니며 친분을 쌓았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내야수와 외야수로 각각 성장했다. 김하성이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이정후와 떨어지게 됐지만,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이어왔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팀에서 뛰길 바랐다. 김하성은 자신이 미국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이정후가 겪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정후가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게 되면서, ‘히어로즈 절친 듀오’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밥 멜빈 감독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팀은 달라졌지만, 김하성이 이정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김하성이 멜빈 감독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를 지휘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믿고 기용한 인물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NBC 스포츠‘는 15일 이정후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정후는 “하성이 형이 멜빈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적응하기 편했다”며 김하성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멜빈 감독도 김하성과 함께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정후를 이해하기 편했다고. 멜빈 감독은 “나는 커리어에서 수많은 일본 유명 선수들을 만났다. 또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과 함께 했다. (그런 경험이) 이정후가 얼마나 빨리 적응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정후는 많은 선수들과 농담을 나눌 정도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따. 지금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가 빠르게 팀에 녹아든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을 세웠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 리드오프가 아니라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며 이정후를 1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라 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시범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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