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수교] 역사적 공식 수교…무엇이 달라지나

노민호 기자 2024. 2. 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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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수교함에 따라 향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약 1만4000명의 한국인이 쿠바를 방문하는 등 우리 국민의 쿠바 방문도 활발했다.

이는 미수교국 상태였던 그간엔 쿠바와 관련한 영사조력 사항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관할해 왔고, 2005년 개설된 코트라(KOTRA) 아바나 사무소가 사실상 대사관을 겸임했지만 제약 요인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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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영사조력 제공·사건사고 신속 대응·비자발급 용이해져
기업 진출·고위급 인사 및 문화 교류 확대·국제무대 협업도 기대
자료사진.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수교함에 따라 향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무적인 부분은 물론 우리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도 다가올 예정이다.

먼저 현지 상호 상주공관 개설에 따른 우리 교민에 대한 영사조력 제공이 보다 체계적이고 긴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자 발급 절차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약 1만4000명의 한국인이 쿠바를 방문하는 등 우리 국민의 쿠바 방문도 활발했다.

다만 외교가에선 쿠바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인 초기부터 신속한 대응이 불가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온 게 사실이다. 또 쿠바 당국의 협조를 얻는 데에도 불편함이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미수교국 상태였던 그간엔 쿠바와 관련한 영사조력 사항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관할해 왔고, 2005년 개설된 코트라(KOTRA) 아바나 사무소가 사실상 대사관을 겸임했지만 제약 요인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한국 기업의 쿠바 진출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쿠바 양국은 수교를 계기로 경제협력 확대와 각국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 쿠바를 방문 한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정부 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기 시마다 외교 수장 간의 상호 공식 방문을 통한 양자 협력 및 국제사회에서의 공조에 대해서도 더욱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와의 교류 확대는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의 여러 국가와의 유대감을 촉진하는 측면에서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쿠바는 현재 190여개국과 수교를 하고 있고 수도 아바나엔 100개국이 넘는 나라가 대사관을 운영할 정도로 중남미 거점 국가 중 하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비동맹운동 등 제3세계 외교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기구 진출 지원 및 수교 국가로서의 상호 지지 표명도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문화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교에 있어 한류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이미 국민들 사이에 조성된 한류로 인한 한국에 대한 호감을 쿠바 정부도 의식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쿠바에선 지난 2013년부터 우리 드라마가 방영되고 K-POP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약 1만명 규모의 한류 팬클럽(ArtCor)이 지금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수교를 계기로 상호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문화 행사 개최 등도 이전과 달리 부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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