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앞다퉈 목표주가 끌어올리는 애널리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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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CJ대한통운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는 분석이 잇따른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올렸다.
━작년 11월부터 주가 급등 저PBR 장세 탔다━CJ대한통운 주가는 알리 독점 효과가 부각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김영호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2월 중순 돌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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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CJ대한통운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는 분석이 잇따른다. 기존 택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풀필먼트(통합 물류 관리)와 해외 직구 등 신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자사주 물량이 상당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 점도 CJ대한통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요인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올렸다.
△신영증권: 11만원→1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6만원→18만원 △미래에셋증권: 16만원→17만5000원 △대신증권: 16만원→17만5000원 △DB금융투자: 12만원→17만원 △NH투자증권: 14만5000원→16만7000원이다. 증권사들의 연이은 목표주가 상향으로 지난 2일 기준 15만3889원에 형성된 평균 목표주가(컨센서스)가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발표한 호실적이 증권가가 눈높이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1조767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대 이상의 실적은 주력 사업인 택배 부문의 수익성 개선 덕분이다. 택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97억원, 795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률 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평균단가(ASP)는 2392원으로 전년보다 4.4% 올랐다. 올해는 1.2% 증가한 2421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풀필먼트 사업의 성장도 이어졌다. 풀필먼트는 상품 보관은 물론 고객 주문에 따른 출고와 배송, 재고관리까지 제공하는 통합 물류 관리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고객사는 지난해 말 기준 1071곳으로 집계됐는데, 1년 전(250여곳)보다 4배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물류 처리를 중심으로 한 해외직구 부문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알리가 한국 당일 배송을 추진 중인 점 역시 CJ대한통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소다. CJ대한통운이 독점한 알리 배송 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지난해 8000만박스를 기록한 직구 물량은 올해 1억2000만박스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이커머스, 계약 물류 사업부 전반에 걸쳐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물류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고객 락인 효과가 가능하다. 풀필먼트 매출 증가와 택배 서비스 고도화로 단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선 저PBR 장세를 타며 이달 2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13만5800원으로 전날보다 2% 떨어졌다. 올해 상승률은 7%다.
CJ대한통운은 PBR 0.73배, 자사주 12.6%인 대표적인 저PBR 종목이다. 다만 주당 500원의 기말 배당 계획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주환원 정책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투자에 따른 성과가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CJ대한통운도 점차 주주환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유일하게 CJ대한통운에 대한 '홀드'(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평가하면서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호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2월 중순 돌파한 수치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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