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되는 카드가 가장 혜택 많고 좋다…왜?

사진=현대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연회비가 무려 100만원에 달하는 카드가 단종 된다는 소식에 발급 대란이 벌어졌다.

15일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혜택 많았던 프리미엄급 카드의 신규·교체·갱신 발급을 종료한다.

카드 신청자들은 지난달 25일 발급 중단 공지가 나온 뒤부터 연회비가 1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라인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몰려들었고 그 결과 카드 발급 기간만 무려 4주에 달하게 됐다.

통상 일주일 이내에 카드가 발급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단종 되는 카드가 가장 혜택 많고 좋다”고 하는데 이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몰린 탓이다.

실제 이 말이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닌 사실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에 “이전 상품보다 혜택을 축소해 비용 부담을 줄인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업계는 지난해부터 이른바 ‘혜자카드(혜택이 많은 카드)’를 단종하고 무이자할부 등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있다.

다만 판매가 부진한 카드를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요즘 트랜드에 부합하지 않다거나, 수익성이 애매해 효용이 다했다고 판단하는 상품을 주기적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