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전격 수교…대통령실 "북한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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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남미 공산국가인 쿠바와 전격 수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쿠바는 북한과 아주 오랜 기간 매우 긴밀한 관계인 북한의 우방국"이라며 "이번 수교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쿠바가 한류 등 한국에 대한 호감에도 불구하고 그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이 북한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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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국이 중남미 공산국가인 쿠바와 전격 수교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쿠바는 북한과 아주 오랜 기간 매우 긴밀한 관계인 북한의 우방국"이라며 "이번 수교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이 수교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북한과 쿠바와의 관계도 걸림돌이었다. 양국은 '형제국'으로 일컬어지는 사이다. 지난 1986년 3월 피델 카스트로가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양국이 맺은 친선 협조에 관한 조약 서문에는 두 나라를 '형제적 연대성이 있는 관계'라는 문안이 등장한다.
한-쿠바 수교 성과가 있기 까지는 적극적인 외교 노력과 함께 인도적 지원이 뒷받침 됐다는 평가다. 우리 정부는 연료저장시설 폭발사건, 폭우 피해, 식량 부족 사태 등 2022년 이후 쿠바에서 발생한 수차례 위기 때마다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맺어진 이번 수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국가안보실, 외교부 등 유관 부서와의 협업과 다각적 노력의 결실이자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했다.
또 "쿠바가 한류 등 한국에 대한 호감에도 불구하고 그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이 북한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한-쿠바 수교로 중남미 모든 나라와 수교를 맺게 됐다. 전문가들은 대 중남미 외교뿐 아니라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외교 지평을 한층 확대했다고 보고 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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