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피스텔 10명중 6명은 50대 이상 소유…노후대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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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소유주 10명 중 6명이 50대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월세 수익을 통해 노후 자금을 확보할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1500개 표본 중 유의미한 1015건을 분석한 결과 소유주 중 2.5%만이 보유 오피스텔에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오피스텔 소유주 10명 중 9명은 자가 거주 대신 임대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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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자 직접 거주는 2.5% 불과
오피스텔 월세 수익률 평균 5.6%
장기 보유할수록 수익률 높아져
김승배 협회장 “세제혜택 확대를”
15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은 서울지역 오피스텔 1500실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소유자 특성’을 분석했다. 가장 많은 60% 연령대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50대가 26.3%, 60대 이상은 33.7%를 차지했다.
1500개 표본 중 유의미한 1015건을 분석한 결과 소유주 중 2.5%만이 보유 오피스텔에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오피스텔 소유주 10명 중 9명은 자가 거주 대신 임대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용 40㎡ 이하의 자가점유 비중이 매우 낮아 소형 오피스텔은 특히 투자 목적 수요가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주자 중 20·30대의 비중은 69.1%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98.9%, 30대의 89.5%는 전용 60㎡ 이하에 살고 있었다. 즉 현재 오피스텔 시장은 장·노년층이 소형 오피스텔을 노후 대비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뒤 청년층에 임대하는 구조인 셈이다.
오피스텔 보유에 따른 시세 차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 분석에 따르면 매매가 또는 분양가 대비 현 오피스텔 시세를 뜻하는 연평균 자본수익률은 평균 2.3%에 불과했다. 특히 3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자본수익률은 1.4%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오피스텔 월세 수익률(매매가 또는 분양가 대비 연간 월세수익)은 평균 5.6%로 조사됐다. 보유 기간이 길수록 월세 수익률은 높았다. 보유기간 1년의 평균 월세수익률은 4.7%였지만, 보유기간이 20년의 평균 월세 수익률은 7.9%였다. 이는 최초 보유 당시 매매가 또는 분양가가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난 1·10 대책에서 비아파트 시장에 대한 수요 진작책을 발표했다. 향후 2년간 준공되는 신축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구입하면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개발협회 측은 구축 오피스텔도 이 같은 세제 혜택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오피스텔이 투기재가 아닌 도심 내 임대차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투자재임이 확인됐다”며 “세제완화 대상을 ‘2년 내 준공’한 주택에서 완화해야 하고, 공사비 인상 기준도 현실에 맞게 상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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