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진 나토 동맹에 유럽 방문길 오른 블링컨 美 국무장관

이현욱 기자 2024. 2.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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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유럽 방문길에 오르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동맹국들의 안보 불안 우려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5일 알바니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6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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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A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유럽 방문길에 오르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동맹국들의 안보 불안 우려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5일 알바니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6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알바니아는 수십년간 공산주의 독재자 치하에 있다가 2009년 나토에 가입하며 서방 편에 섰다. 뮌헨안보회의는 1963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 포럼이다.

블링컨 장관의 유럽 방문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2년 가까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원조가 난항을 겪고, 차기 대통령으로 급부상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들에 다시 날 선 각을 세우는 가운데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부담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가 이들을 공격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런 상항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세계 각국의 외교·국방 분야 고위 관리들이 대거 참석하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맹국들의 안보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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