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증권사, 해외부동산 익스포져 14.4조…리스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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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증권사의 해외부동산 손실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지난해 9월 말 기준 증권사들은 해외 부동산펀드 8조3000억원에 대해 약 1조8000억원의 평가손실(22%)을 인식했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임차 수요 감소와 고금리 기조의 지속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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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증권사의 해외부동산 손실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말 25개 증권사(나신평 커버리지)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 총액은 14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지역 익스포저가 각각 6조6000억원, 5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용도별로 상업용 부동산이 대부분인 8조8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오피스 공실률은 19.6%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이에 지난해 9월 말 기준 증권사들은 해외 부동산펀드 8조3000억원에 대해 약 1조8000억원의 평가손실(22%)을 인식했다. 절반 이상의 펀드에 대해 약 40%의 높은 평가 손실률을 보였으나 약 3조6000억원의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해서는 아직 손실을 한번도 인식하지 않았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임차 수요 감소와 고금리 기조의 지속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일부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들에 실적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6개사이다. 이 중 미래, 하나, 메리츠, 신한 4개사는 전년 대비 실적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증권사의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면서도 금융지주회사 계열 증권사의 경우 모기업으로부터의 유상증자, 후순위성 채권 인수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만 금융지주회사 6개사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거나 발행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권고와 부동산 익스포터 관련 손실 발생에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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