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 한학년 40명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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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면서 4년 뒤에는 서울 초등학교 중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가 16.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2028년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는 101곳으로 2024년(69곳)보다 크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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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240명이하 초등학교 올해 69곳→4년뒤 101곳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면서 4년 뒤에는 서울 초등학교 중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가 16.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604곳)의 16.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초등학교 교육 과정이 6학년까지임을 고려할 때 학생 수가 240명이면 한 학년당 인원은 40명이 되는 셈이다. 또 한 학급당 인원을 20명으로 계산할 경우 한 학년당 학급은 2개 밖에 없게 된다.
지역 별로는 2028년 소규모 학교는 북부지역(18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15곳), 남부(13곳)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 수가 241~500명인 중소규모 학교 수도 2024년 272곳(45.0%)에서 2028년 340곳으로 늘어 전체 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인 55.6%를 차지한다.
서울의 소규모 초등학교 증가는 출산율 하락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3명으로 나타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생은 2028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탓에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한 학년에 2개 학급만 운영될 경우에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개설이나 운동회·현장학습 등 행사를 계획하기 어렵다. 아울러 학교 급식 단가 맞추기가 어려워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될 수도 있다. 교사 수 역시 학생 수에 맞춰 조정되지만, 교사 1명이 맡게 될 행정 업무는 그대로라 업무 부담은 늘게 된다.
한편, 2024년 기준 서울의 초등학생 숫자는 36만 8104명이며 이중 일반 학생은 36만3796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 서울 초등학생 수를 30만3412명으로 전망했다. 학습 장애 등으로 특수 교육을 받는 특수 학생 3679명과 다문화 가정 출신 또는 귀국 이후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특별 학생 318명을 제외하면 일반학생은 29만9415명으로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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