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 4월 출격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2.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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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동시 공략…기존 MMORPG와 차별화 ‘자신감’
신작 ‘아스달 연대기’의 출시 일정을 발표 중인 넷마블 박영재 사업그룹장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의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오는 4월 출시를 확정했다. 모바일 MMORPG 장르 선호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 지역을 동시 공략한다. 넷마블의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사옥 ‘G타워’에서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서비스 일정과 세부 게임 내용을 소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개발팀이 보유한 뛰어난 지식재산권(IP) 해석 능력과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 프로젝트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아라문의 검)’의 세계관을 활용해 가상의 아스 대륙에서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달과 아고, 무법 세력이 어우러져 새로운 경쟁 구조를 구현했다.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의 장현진 ‘아스달 연대기’ 개발총괄은 “실제 아스 대륙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유도 높은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는 게임”이라며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성장하고 경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 IP를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세계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거나 홀로 즐길 수 있는 각종 모험 요소 ▲2개의 클래스를 조합해 펼치는 다이내믹한 액션 ▲다른 세력의 용병으로 활약할 수 있는 제3 세력 ‘무법’ ▲투표를 통한 총세력장 선출 방식 ▲대형 길드와 중소규모 길드가 함께 어루어지는 게임 구조 등이 특징이다.

장 총괄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는 원작 세계관을 최대한 활용해 게임 내에 생동감을 더했다. 자신의 마을을 몰살한 원수들을 추격하는 무법 세력 용병의 일원인 주인공을 내세워 이용자들이 드라마 속 인물은 물론 게임만의 새로운 인물을 만나며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구현했다. 수백개의 연출 컷신을 통해 몰입감을 높였고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워 다양한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단순 사냥을 넘어 다른 이용자와 힘을 합쳐 특정 명소나 건축물을 복구하고 새로운 퀘스트나 지역을 개방할 수 있게 설계해 색다름을 더했다. 낮과 밤, 비와 눈 등 여러 환경 변화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특정 날씨에만 등장하는 몬스터, 기후에 따른 의상 등의 변화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숨겨진 장치나 길을 찾고 보물상자나 희귀 채집물을 발견하는 모험 요소도 구현했다. 높은 절벽을 오르거나 갈고리를 걸어 도약하는 등의 행동도 할 수 있다.

전투는 단순한 조작으로도 다이내믹한 액션성을 추구했다. 두 개의 클래스를 선택해 전투 상황에 따라 직업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각 직업의 공용 스킬과 패시브 스킬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클래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이 역할에 맞는 직업별 플레이를 통해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파티 플레이도 전투의 주요 콘셉트다.

기존 MMORPG의 경쟁과 협력 구도와 차별화한 제3세력 ‘무법’, 투표를 통한 세력장 선출 방식, 게임 내 다양한 이용자층이 어우러질 수 있는 경제 및 성장 구조도 특장점이다.

‘무법’은 아스달과 아고 등 두 개 세력의 용병 세력으로 참여하며 각 세력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른 이용자의 투표를 통해 총세력장이 선출되는 아스달과 아고와 달리 세력 점수 1위가 총세력장이 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양대 세력 경쟁이나 길드간 경쟁과는 다른 구조를 구현했다. 또 같은 세력 내에서도 대형 길드와 중소형 길드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대형 길드가 재화 수집 미션을 발행하고 이를 중소형 길드가 수행하는 환경을 마련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서우원 대표는 “‘무법’ 세력은 드라마에서 나오지 않는 우리만의 독창적 요소”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해 드라마와는 다른 재미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넷마블은 오는 4월,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아스달 연대기’를 동시 출시한다. 이날부터 사전등록도 시작했다.

특히 흥행을 위해 지원, 소통, 성장이라는 3대 관점의 서비스 방향도 세웠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대 규모 서비스 전담 부서 구축 ▲AI 솔루션을 활용한 어뷰징 방지 ▲게임 외부에서도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모바일을 통해 PC 원격 플레이가 가능한 리모트 기능 지원 ▲주요 업데이트별 소통 방송 개최 ▲이용자 의견 접수 및 반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지하는 현황판 운영 ▲이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시스템 등이다.

넷마블 박영재 사업그룹장은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레이븐2’ 등 다른 MMORPG도 등장하지만 두 게임의 차별점이 존재해 자기잠식 우려도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가 다소 침체 분위기인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장 개발총괄은 최근의 침체를 같은 게임성의 게임들이 연이어 나왔던 것이 문제라고 분석하고 다른 구조를 채택한 ‘아스달 연대기’가 기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16년~2018년 시절이 한국 MMORPG가 가장 전성기였다고 생각하는데 당시 MMORPG 이용자 수는 데일리 200만~300만으로 추정되나 지난해 출시된 4~5종의 MMORPG를 다합쳐도 100만을 달성하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라며 “올해 총 3종의 MMORPG를 준비 중인데 한국 MMORPG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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