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이번엔 세계선수권 500m 金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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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사진)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선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 출전한다.
김민선은 2022∼2023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여자 500m 우승을 싹쓸이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김민선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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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최대 경쟁자 잭슨과 대결
캘거리(캐나다)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사진)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선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 그런데 김민선은 아직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특히 지난해가 아쉬웠다. 김민선은 2022∼2023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여자 500m 우승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한껏 기대를 모으고 출전한 세계선수권 500m에서 4위에 머물렀다. 당시 37초 56으로 골인한 김민선은 동메달을 획득한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37초 54)에게 불과 0.02초 차로 뒤져 4위에 그쳤다. 2022년부터 숨 쉴 틈 없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한 탓에 체력 저하 문제가 드러났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김민선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지난 4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 69를 기록하며 펨케 콕(네덜란드·37초70)을 0.0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3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경쟁자는 올 시즌 총 514점을 챙기며 월드컵 랭킹에 오른 에린 잭슨(미국)이다. 잭슨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기에 월드컵 랭킹 3위인 콕 등과도 메달 색을 놓고 경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여자 1000m, 두 종목에만 출전한다. 여자 1000m는 18일 오전에 열린다.
남자 장거리의 간판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정재원은 월드컵 6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정재원은 올 시즌 랭킹포인트 269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선 월드컵 랭킹 1위 안드레아 조반니니(274점)와 6차 대회 우승자인 사사키 쇼무(일본) 등과 금메달을 다툴 예정이다. 매스스타트는 18일 오전에 시작된다.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도 메달권이다. 김준호는 올 시즌 남자 500m에서 랭킹포인트 366점을 획득, 5위에 자리했다. 남자 500m는 17일 오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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