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가고, 류현진 온다? SD 단장, ‘가능성’만 잔뜩 열어놨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2.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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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다.

김하성(29)이 떠날 수도 있고, 류현진(37)이 올 수도 있다.

여기서 김하성과 류현진 이야기가 나왔다.

김하성은 현재 샌디에이고 선수고, 류현진은 잠재적인 영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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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시카고=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다. ‘가능성’만 잔뜩 열어놨다.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47) 이야기다. 김하성(29)이 떠날 수도 있고, 류현진(37)이 올 수도 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모호하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현지 매체 97.3 더 팬 등에 따르면 프렐러 단장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캠프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김하성과 류현진 이야기가 나왔다.

우선 김하성이다. 프렐러 단장은 “많은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과 관련해 우리는 일관적이다. 문의 전화가 오면 절대 끊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든 듣는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이어 “우리가 먼저 밀어붙일 일은 없다. 김하성은 우리 팀의 큰 부분이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려면 중앙 내야에 김하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장계약 이야기도 나왔다. “지금은 어떤 세부사항도 언급하지 않겠다. 우린 김하성에게 우리가 그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렸다. 김하성도 이해하고 있다. 향후 몇 개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팀과 김하성, 그의 에이전트 사이에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레이드한다는 이야기도, 안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계속 눌러 앉힐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쪽도 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선수, 에이전트와 대화하겠다”고 말한 적 있다. 두 달이 흘렀지만, 상황은 그대로다.

토론토 류현진이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토론토=AP연합뉴스


선발 보강에 관한 생각도 꺼냈다. “지금 우리 캠프에 있는 선발투수를 좋아한다”며 “그래도 항상 열려있다. 선발투수는 언제나 부족하다. 사실이 그렇다. 항상 추가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도 옵션이다. 계속 샌디에이고와 연결되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특정 투수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류현진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투수다. 부상에서 돌아와 건강하게 뛰었다. 항상 존경해왔다”고 했다.

대신 “많은 FA와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선발진을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있다. 진정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우리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류현진이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서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 덴버=USA투데이연합뉴스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는 했지만, 데려오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도 아니다. 아직 가능성은 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이 필요하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원투펀치에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이클 킹이 한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4~5선발은 무주공산에 가깝다. MLB닷컴도 “물음표투성이”라 했다.

류현진은 확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과거처럼 1선발감은 아니다. 하위 선발이라면 차고 넘친다. 대형 계약을 안기지 않아도 되는 자원이다. 마침 샌디에이고는 돈이 없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왼쪽)이 지난해 11월 마이크 실트 신임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USA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은 “(류)현진이 형과 정말 같이 뛰고 싶다”고 했다. 현실이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현재 샌디에이고 선수고, 류현진은 잠재적인 영입 대상이다.

아닐 수도 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끊지 않는다’는 말은 문의가 있다는 이야기다. 김하성이 떠나지 않아도, 류현진이 오지 않으면 당연히 같이 뛸 수 없다.

결과적으로 현시점에서 단장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을 한 모양새다. 대외적으로 못을 박기도 어렵다. 대신 보는 이들,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답답함만 키운 발언이 되고 말았다. 말 그대로 딱 가능성만 열어놨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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