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근거지 본격 공습…최소 4명 사망(종합)

강민경 기자 김예슬 기자 2024. 2.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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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레바논 남부 여러 곳을 공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의 가장 강력한 무장 정파이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준군사조직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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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전투원 1명 엄마와 아들 2명 사망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투가 계속되면서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국경에서의 긴장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이 훈련을 위해 골란 고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1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레바논 남부 여러 곳을 공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전투원 1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하면서 확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 NNA는 이날 살해된 민간인들의 신원을 시리아인 여성과 그의 2세 아들, 13세 의붓아들로 확인했다. 시신은 파괴된 집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부상자는 11명이며 피해 규모는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 영토에서 광범위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일라나 스타인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 기지에서 여군 1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스타인 대변인은 "우리가 몇 번이고 분명히 밝혔듯이 이스라엘은 두 전선에서 벌어지는 전쟁에는 관심이 없다"며 "그러나 만약 (먼저) 도발한다면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레바논 나바티에에서 열린 헤즈볼라 순교자의 날을 기념하는 집회에서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3.11.1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레바논의 가장 강력한 무장 정파이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준군사조직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단체다.

이후 이스라엘과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 왔다. 지난 4개월간 공격으로 레바논 헤즈볼라 대원 170명, 이스라엘군 12명과 민간인 등 약 2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개월 동안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안전을 우려한 주민 수만 명이 집을 떠났다. 이에 따라 사상자들은 대개 전투원들이었으며 민간인 사망은 거의 없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되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의 외교관들은 전면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동맹국들에 '외교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쟁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 주 프랑스 정부는 레바논 정부나 유엔 평화유지군이 아닌 무장병력과 자산, 무기를 국경에서 약 25마일(40㎞) 거리까지 철수하도록 하는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라고 레바논 정부에 촉구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을 방문하는 서방 외교관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우선시하고 이스라엘의 요구를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4일 발생한 공격은 가자지구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관심이 레바논 쪽으로 옮겨가는 신호라고 WP는 해석했다. 이스라엘이 국경지대의 헤즈볼라를 넘어 다른 레바논 내 표적까지 공격을 확대할지는 불분명하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한다. 레바논에서 총격을 가한 사람들은 헤즈볼라뿐 아니라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 영토에 대한 총격을 허용한 것"이라며 레바논에서 우리의 시야 밖에 있는 표적이나 군 시설은 없다고 경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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