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메달도 보인다…의미 있는 '47초대'

이상철 기자 2024. 2. 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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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한 황선우(21·강원도청)가 이번에는 자유형 100m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100m 자유형 결선 진출을 이룬 그는 3년 만에 국제 대회에서 47초대 기록까지 세우며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93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올라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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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선 47초93 기록, 올림픽 이후 첫 국제 대회 47초대
예선 3위로 통과…16일 새벽 판잔러·미레시와 우승경쟁
황선우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한 황선우(21·강원도청)가 이번에는 자유형 100m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100m 자유형 결선 진출을 이룬 그는 3년 만에 국제 대회에서 47초대 기록까지 세우며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93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올라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출발대에 서는 것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 개인적으로도 세 번의 도전 끝에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선에 올랐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준결선 11위에 그쳤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불과 0.02초 차이로 아쉽게 결선 진출권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황선우는 14일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개인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바로 자유형 100m에 출전해 예선 6위(48초15), 준결선 3위 등 좋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황선우는 자기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했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호주에서 4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는 체력 관리가 잘 됐다. 호주 전지훈련에서 고강도 트레이닝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황선우가 준결선을 3위로 통과하면서 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준결선에서 황선우보다 빠른 선수는 이 종목 세계 기록(46초80)을 보유한 판잔러(47초73·중국)와 알레산드로 미레시(47초88·이탈리아) 등 2명뿐이다.

황선우(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사진 왼쪽은 전체 2위에 오른 알레산드로 미레시. ⓒ AFP=뉴스1

특히 황선우가 국제 대회에서 47초대에 재진입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황선우는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47초56의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고, 이어진 결선에서도 47초82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국제 대회 자유형 100m 경기에서는 좀처럼 47초를 깨지 못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와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준결선에서의 기록은 모두 48초08이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종목 동메달을 땄으나 기록은 48초04에 그쳤다. 당시 46초97로 우승한 판잔러와 기록차도 컸다. 황선우는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지만 기록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47초대 레이스를 펼쳤다.

나아가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황선우는 유력한 메달 후보 중 한 명으로,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황선우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

자유형 100m 결선은 16일 오전 1시21분에 펼쳐진다. 황선우는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과 함께 좋은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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