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갈등’ 제보자는 클린스만과 정몽규?”…日 매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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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기간 발생한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내부자의 제보'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일본 '슈퍼 월드 축구'는 "손흥민 오른손에 있던 테이핑 배경은 아시안컵 4강 전날 밤 내부 대립 때문"이라고 보도했고, 또 다른 매체 '더 앤서'는 "준결승 전날 밤 젊은 선수들의 중심인 이강인이 탁구를 하는 것에 화가 난 한국 선수가 (이강인을) 시합에 기용하지 않도록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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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기간 발생한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내부자의 제보’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제보자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거론되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히가시스포’는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내분, 누설 의심되는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 2명의 신구 에이스가 대립하는 전대미문의 내분 소동이 대형 스캔들로 발전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내분을 누설한 사람이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자신들(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내분 정보를 누설했다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분 소동 누설에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이 관여하고 있다면 한국 축구계를 흔드는 일대 스캔들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다른 일본 매체들도 손흥민·이강인 갈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슈퍼 월드 축구’는 “손흥민 오른손에 있던 테이핑 배경은 아시안컵 4강 전날 밤 내부 대립 때문”이라고 보도했고, 또 다른 매체 ‘더 앤서’는 “준결승 전날 밤 젊은 선수들의 중심인 이강인이 탁구를 하는 것에 화가 난 한국 선수가 (이강인을) 시합에 기용하지 않도록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시안컵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식사 시간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알려졌다.
더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내부 소식이 아시안컵 취재도 나오지 않은 영국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는 점에서 국내 축구 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과 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축구해설가 박찬우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게 사실이어도 선수단 관리의 가장 큰 책임은 감독이며, 무능한 감독을 임명한 대한축구협회의 잘못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종몽규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과 향후 대책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축구협회는 15일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석하며, 정몽규 회장 등 집행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 등 거취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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