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주도 '우크라 지원' 협의체 가입…"우리 기업 참여 확대"

어제 MDCP서 한국·네덜란드·스웨덴 가입 승인
尹 발표한 '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반영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정부가 미국 등 주요 국가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에 새로 가입하면서 국내 기업이 재건 사업에 참여할 길이 넓혀질 전망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은 전날 화상회의로 열린 제8차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지난해 1월 주요 7개국(G7) 주도로 출범한 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과 중장기 재건·복구 계획을 조율하는 협의체다.

G7 외에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W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신규 회원국으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가 신규 가업 결정에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3억달러, 내년 이후 20억달러 이상 규모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포함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포괄하는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MDCP에 회원국으로 가입하려면 10억달러에 상당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기여에는 복구·재건 프로젝트와 재정적 지원이 포함되지만 군사 목적 지원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MDCP 가입을 통해 G7 등 국제사회 주요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MDCP는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위한 재정 기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재건·복구 과정 진행 상황과 동향을 직접적으로 소상히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기업 참여 기회도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MDCP는 운영위와 함께 전문가·실무그룹, 지뢰제거 등 6대 분야별 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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