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캔자스시티 100만 명 모인 행사서 총격…"1명 사망 · 9명 부상"

유영규 기자 2024. 2.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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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은 이날 오후 2시쯤(미 중부시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유니언역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며 "이 지역을 떠나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주차장 근처인 유니언역 서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다수가 총에 맞았다"며 "우리는 무기를 지닌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총격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이 지역 근처에 있는 누구든 가능한 빨리 현장을 떠나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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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가 이송되고 있는 미 캔자스시티 총격사건 현장

14일(현지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승리 축하 퍼레이드 중 총격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은 이날 오후 2시쯤(미 중부시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유니언역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며 "이 지역을 떠나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주차장 근처인 유니언역 서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다수가 총에 맞았다"며 "우리는 무기를 지닌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총격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이 지역 근처에 있는 누구든 가능한 빨리 현장을 떠나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FP통신과 ABC 방송 등은 소방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부상자들 가운데 3명이 위독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생명에 위협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지역 방송 KMBC 기자는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트래비스 켈시 등 주요 선수들도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스위프트의 참석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스위프트는 현장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퍼레이드 참가자는 총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캔자스시티 시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현장에는 이런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 등 법 집행기관 인력 600명가량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교육구 일부는 학생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휴교를 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시 당국과 치프스 팀은 이번 행사 비용으로 각각 약 100만 달러(약 13억 4천만 원)를 기부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 11일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25 대 22로 무너뜨리며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연고지인 캔자스시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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