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3루수의 ‘특별관리’ 받는 KIA 김도영 “답답하지만, 더 큰 환희를 위해 참을 수 있다”[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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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레전드 3루수를 감독으로 맞이했다.
프로 세 번째 스프링캠프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치르고 있는 김도영은 타격코치이자 레전드 3루수였던 이범호 감독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김도영을 대체할 확실한 3루수 자원이 없는 것도 이 감독이 그를 특별관리하는 이유다.
김도영은 "치수와 무게, 밸런스 등을 측정하기 위해 상수 선배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빌려주시더라. 그래서 같은 형태로 주문했고, 배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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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캔버라(호주)=장강훈 기자] KBO리그 레전드 3루수를 감독으로 맞이했다. 의욕이 넘치지만 ‘슬로다운’을 주문받았다. 코치로 먼저 만나 신뢰를 쌓았으니, 답답하고 조급해도 지시를 따르기로 했다. KIA의 ‘10년 전력’ 김도영(22) 얘기다.
프로 세 번째 스프링캠프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치르고 있는 김도영은 타격코치이자 레전드 3루수였던 이범호 감독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치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APBC)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엄지를 다친 탓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는 스윙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하고 있다. 스윙해도 될텐데, 예민한 부위여서 자제시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른손 엄지면 골무를 끼고 타격할 수도 있겠지만, 왼손은 보호장비를 착용할 수도 없다”며 “급할 거 있나. 수비, 주루 다 하고 있으니 오키나와로 넘어가면 티배팅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미 핵심자원이다. 최원준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형성해 뛰는 야구와 빅이닝을 견인해야 한다. 이들과 함께 9~2번 타순에 포진할 박찬호까지 가세하면 KIA도 LG 못지않은 기동력을 과시할 수 있다. 김도영을 대체할 확실한 3루수 자원이 없는 것도 이 감독이 그를 특별관리하는 이유다.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주축선수가 부상하면 승리공식에 균열이 생긴다.

전술, 작전, 수비, 주루 등 대부분의 훈련에 참여하는 김도영은 동료가 타격훈련할 때는 홀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한다. 기구를 활용해 부상부위를 보강하기도 하고, 러닝 등 다른 훈련도 소화한다. 마음껏 배트를 휘두르고 싶은 욕구를 참으려면, 다른 일에 몰두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솔직히 답답하다. 개막전 출전이 목표인데, 타격훈련을 안해서 조급한 측면도 있다”고 쓴입맛을 다셨다. 그는 “감독님께서 ‘오키나와 가서 치자’고 말씀하셔서 자제하고 있다. 빈스윙도 최대한 안하려고 한다. 무리하는 것보다는 더디더라도 확실히 낫는 게 나와 팀을 위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음껏 스윙할 날이 오면, 지난해 효과를 본 배트를 쓸 수 있다는 설렘도 인내의 동력이다. 김도영은 “감독님이 코치 때 다른 팀 선배들이 쓰는 배트를 한 자루씩 얻어주셨다. 박병호 선배님을 포함해 다양한 무게와 형태의 배트를 주시면서 ‘어릴 때는 너무 한 가지 브랜드, 밸런스만 고집하면 안된다’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상수(KT) 선배님 방망이를 한 자루 주셔서 경기 때 썼는데 곧바로 슬럼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마음에 드는 배트를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 김상수가 선물한 방망이가 깨졌다. 김도영은 “(김)상수 선배도 배트가 몇 자루 안남은 상태였는데, 광주 경기에서 라커룸까지 찾아와 한 자루를 더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나무배트 특성상 부러질 수밖에 없다. 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운명처럼 부러졌고, 같은 형태로 제작하려다보니 샘플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김상수도 딱 한 자루밖에 남지 않아 줄 수 없는 상황. 김도영은 “치수와 무게, 밸런스 등을 측정하기 위해 상수 선배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빌려주시더라. 그래서 같은 형태로 주문했고, 배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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