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완전한 승리 쟁취할 것…라파서 '강력한 조치' 포함"[이-팔 전쟁]

이명동 기자 2024. 2.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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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남단 마지막 도시 라파에 전면 공세를 예고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다. 여기에는 민간인이 전투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한 뒤 라파에서 (실시할) 강력한 조치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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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전투지 떠나도록 한 뒤 라파에 강력 조치"
"이집트서 새 제안 없어…하마스가 망상 버려야 진전"
[라파=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브라힘이라는 남성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집 잔해에 앉아 있다. 이브라힘은 이 건물 폭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로 세 명의 아이 포함, 여덟 명의 가족을 잃었다. 그는 전날 다른 지역에 있는 건물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자기 집이 폭격당했다고 전했다. 2024.02.1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가자지구 최남단 마지막 도시 라파에 전면 공세를 예고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다. 여기에는 민간인이 전투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한 뒤 라파에서 (실시할) 강력한 조치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은 팔레스타인인 100만 명 이상이 이곳에 피신한 상황에서 이 같은 공세적 작전이 무고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라파에 억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이스라엘군의 밤샘 공격으로 라파에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이 구출한 인질은 2명에 그쳤다.

[예루살렘=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기이한 요구에 굴복한다면 인질 석방을 끌어내지 못할 뿐 아니라 또 다른 대학살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했다. 2024.02.08.


앞서 이스라엘군은 북부 가자시티와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펼친 바 있다.

라파는 이집트 국경과 접한 가자지구 최남단 소도시로 전쟁 전 인구가 17만 명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도시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이곳으로 내려온 피란민이 많아 현재 거주 인구는 100만~150만 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전쟁 초기 가자지구 북부 작전에 주력했던 이스라엘군은 차츰 남하하기 시작, 지난주 가자지구 마지막 피란처인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SNS에 "이집트에서 우리는 하마스로부터 인질 석방과 관련한 새로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망상에 사로잡힌 하마스가 입장을 바꿔야만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윽박질렀다.

전날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 이집트 당국자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인질 협상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6주 휴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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