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파이낸셜] 독립적인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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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기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주주와 채권자는 기업의 정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자본시장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경영자가 작성한 재무제표에 포함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공인회계사는 이 재무제표 숫자에 대한 인증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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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기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주주와 채권자는 기업의 정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소위 개미로 일컬어지는 소액주주는 더욱 그렇다. 양 측이 정보를 비슷하게 가지고 있어야 효과적인 견제가 가능한데, 한쪽이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정보가 대칭적이지 못하면, 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가 어렵다. 이를 '정보비대칭'이라고 한다.
정보비대칭을 완화하기 위해 현행 법령은 경영자에게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재무제표에 요약하여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 덕택에 우리는 상장회사는 물론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회사에 대한 재무제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즉 인터넷에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입력한 후 회사명을 입력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수만 개 기업의 과거 재무제표를 조회할 수 있다.
다만 재무제표는 경영자가 작성한 것이어서 그 숫자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문제가 남는데,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의무적으로 공시되는 재무제표는 반드시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인회계사는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되었는지를 '공정하게' 감사할 의무가 있고,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통과한(즉 적정의견을 받은)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적절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인증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재무제표 숫자를 믿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공인회계사가 자본시장의 첨병으로 일컬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본시장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경영자가 작성한 재무제표에 포함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공인회계사는 이 재무제표 숫자에 대한 인증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때, 공인회계사는 회계전문가인 동시에 경영자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존재이어야 한다. 공인회계사가 재무제표 회계감사에 사심(私心)을 갖는 순간, 아무도 공인회계사의 감사결과를 믿지 않을 것이다. 조상민 한남대 회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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