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비전프로 써보니…메타 퀘스트3가 훨씬 낫다"

김상윤 2024. 2. 15. 0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혼합협실(MR) 헤드셋 퀘스트3가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 더 나았다고 밝혔다.

그는 "퀘스트3가 훨씬 더 편안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더 깊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며 "손추적 기능이 더 정확하고 화면도 비전 프로 보다 더 밝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몰입형 콘텐츠 더 깊고 넓은 시야각 제공"
"비전프로는 해상도 높고, 시선추적기능 훌륭"
혼합현실 헤드셋 놓고 애플과 메타간 경쟁 치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혼합협실(MR) 헤드셋 퀘스트3가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 더 나았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비전프로를 퀘스프3과 비교하면서

“퀘스트3가 더 나은 가치를 주고 더 나은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퀘스트3가 훨씬 더 편안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더 깊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며 “손추적 기능이 더 정확하고 화면도 비전 프로 보다 더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비전프로는 해상도가 더 높고 시선추적기능이 정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커버그는 퀘스트3가 가격경쟁력에서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퀘스트3는 기본형 가격이 499달러로 비전 프로 기본형(3500달러)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저커버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전프로가 3000달러 더 비싸기 때문에 품질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솔직히 대부분 용도에서 퀘스트가 훨씬 더 낫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또 메타 제품이 애플과 달리 개방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의 모든 세대에는 개방형 모델과 폐쇄형 모델이 있었다”며 “모바일에서는 애플의 폐쇄형 모델이 이겼지만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PC 시대를 돌아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형 모델이 승자였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이번 차세대에서는 메타가 개방형 모델이다. 그리고 나는 개방형 모델이 다시 이겨내기를 정말 바란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2006년부터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들며, 지금까지 퀘스트 시리즈 헤드셋을 꾸준히 내놓으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최신 제품인 퀘스트3는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저커커버그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퀘스트 3와 비전 프로의 차이점에 대한 동영상을 게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애플과 메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평가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