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대 ‘통합·입학정원 감축’ 대격변 일어날까

정민엽 2024. 2. 15.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춘천교대가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타 대학과의 통합, 입학정원 감축 등 변화의 한 중심에 서게 됐다.

14일 본지 취재결과 교육부는 최근 춘천교대를 비롯한 교원양성대학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입학정원 감축을 제안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춘천교대 입학정원 감축', '타 대학과의 통합 찬반여부' 등 굵직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교육부 20% 감축 제안
총장-총학생회 간담회 찬반의견 분분
타대학 통합시 정부 재정지원 강조
▲ 춘천교대 전경 [학교측 제공]

춘천교대가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타 대학과의 통합, 입학정원 감축 등 변화의 한 중심에 서게 됐다.

14일 본지 취재결과 교육부는 최근 춘천교대를 비롯한 교원양성대학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입학정원 감축을 제안했다.

교육부가 제안한 감축 규모는 현 정원의 20% 수준이다. 춘천교대의 경우 지난 2006년 538명이던 입학정원을 매년 감축, 2012년부터는 현재 정원인 321명을 유지 중이다. 교육부 제안에 따라 20%가 감축될 경우에는 257명으로 줄어든다. 이날 참석한 총장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은 총학생회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춘천교대 입학정원 감축’, ‘타 대학과의 통합 찬반여부’ 등 굵직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학생들은 각각의 안건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학정원감축에 대해서는 자리에 참석한 대다수 학생들이 찬성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원이 줄어들 경우 입결이 상승하고, 정말로 교육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입학해 중도 이탈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찬성 의견과 ‘학생이 준다면 학교 재정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의견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타 대학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의견대립이 치열한 상황이다.

찬성 측에서는 △교원 정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육대학의 통합은 시대적 흐름 △현재 학교가 처한 재정적 문제 △정부 정책이라 통합은 불가피 등의 의견이 나왔다.

춘천교대로 입학했으나 타 대학 소속의 학과나 단과대가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등이 반대의견으로 제기됐다.

또한 통합을 하더라도 ‘타 학과생의 복수전공 및 전과가 금지돼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은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합과 관련해 당초 3월부터 논의할 생각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시작했다”면서 “정부가 안정적이고 명확한 재정 보전을 약속한다면 줄이는 것에 찬성한다”고 언급, 정원 감축에 앞서 정부의 선(先)재정 지원을 강조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