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올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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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
여·야 모두 올드 보이가 고민거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 올드 보이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총선이 다가오며 올드 보이들도 다시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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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 박찬욱 감독·최민식 주연의 21년 전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55일 앞으로 다가온 따끈따끈한 총선 논픽션이다. 여·야 모두 올드 보이가 고민거리다. 국민 눈높이 공천이 대의명분이다. 세대 교체와 세력 교체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 올드 보이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2017년 대선 캠프 초창기 멤버인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용퇴를 요구했다고 한다. 연장선에서 서울 도봉갑 3선의 인재근 의원과는 따로 면담을 가졌고 인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386 운동권 청산을 내건 국민의힘도 칼을 빼 들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 중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전 원내대표 등 29명을 심사에서 원천 배제했다. 동시에 안방만을 고수해 온 영남지역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도 끌어냈다. 부산경남의 5선 서병수·3선 김태호·3선 조해진 의원이 전장을 옮긴다.
총선이 다가오며 올드 보이들도 다시 거명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지낸 6선의 이인제(76), 역시 6선의 김무성(73) 그리고 5선의 심재철(66)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정치 9단이라는 4선의 박지원(82), 대통령 후보를 지낸 4선의 정동영(71),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3선의 노영민(67) 전 의원 등이 등장한다.
30대와 50대 신예 대표들이 정치를 주도하는 세상에 올드 보이가 명예는 아니다. 그들은 자신을 ‘올드 보이’가 아니라 ‘스마트 보이’, ‘골든 보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100세 시대 나이를 기준으로 ‘올드’라고 지칭하는 게 아니다. 주위에 80대 청년도 있고 50대 노인도 있다.
올드 보이를 정말 퇴물 꼰대로 볼지 아니면 스마트한 청년 정치인으로 판단할지는 유권자 몫이다. 국회를 보면 국민이 보인다. 누가 아침으로 가는 길을 묻거든 떠오르는 태양을 보게 하라고 했던가? 4월10일이 기대된다.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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