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미디어로 NATO 방위비 계속 압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증액을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현황이 담긴 그래픽과 함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나토 국가들이 돈을 다 갚아야 한다. 이들 국가가 미국을 조롱하고 있다"며 "나토에 대한 나의 발언 이후에 회원국 모두 다시 돈을 내기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래픽에는 나토 회원국들의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 GDP 대비 방위비 지출 비중이 명시돼 있습니다.
31개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 지출 기준으로 삼는 연간 GDP 대비 2%를 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가 구분돼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시한 그래픽에 따르면 미국 3.49%와 폴란드 3.9%, 그리스 3.01% 등 11개국이 이 기준을 충족합니다.
반면 스페인과 벨기에는 1.26%, 튀르키예 1.31%, 슬로베니아 1.35%, 캐나다 1.38% 등 18개국은 기준에 미달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유럽에선 자체 방위력 증강만이 살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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