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우크라 지원 예산안 통과...하원 처리 불투명
[앵커]
미국 상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80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하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타이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담은 953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 70 대 반대 29로 가결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예산안을 제출한 지 4개월 만입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601억 달러로 약 80조 원입니다.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예산안 처리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제동을 걸었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 초당파적 법안은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의 우리 파트너와 동맹국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미국은 믿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의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고, 친 트럼프 강경파 의원도 상당수여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미국 국경 정책 관련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안 반대를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상원 통과를 환영하며 하원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음 단계는 미국 하원 표결입니다. 매우 중요한 표결입니다. 우리는 공동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도덕적 선택과 결정을 기대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앞당기고 자유세계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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