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후광’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선 승리 선언

이지안 2024. 2. 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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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의 후광을 받으며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국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보워 후보는 표본 개표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종교·민족과 무관하게 모든 인도네시아인을 위해 일하겠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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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개표 84.3% 진행 결과
58.81% 득표… 큰 격차 앞서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의 후광을 받으며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국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보워 후보는 표본 개표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종교·민족과 무관하게 모든 인도네시아인을 위해 일하겠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기준 84.3%가 진행된 여론조사기관 리트뱅콤파스의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후보는 58.81%의 득표율을 기록해 아니스 바스웨단(54) 전 자카르타 주지사(25.13%), 간자르 프라노워(56) 전 중앙자바 주지사(16.07%)를 큰 차이로 앞섰다. 모든 여론조사기관에서 1위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이 자바섬 보종코넹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보종코넹=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대선은 유권자가 2억500만명에 이르고 투표소만 전국 82만여개에 이르다 보니 개표에만 1개월 이상이 걸린다. 이에 히퉁 츠팟(hitung cepat·신속 집계)이라 불리는 표본 개표를 통해 미리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1차 투표에서 유효표의 50% 이상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

3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프라보워 장관의 당선을 위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선거일 전날까지 조코위 대통령의 모교인 국립 가자마다대에서는 수천 명의 학생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대통령, 국회·지방의회 의원 선거를 한꺼번에 치렀다. 단 6시간 동안 선출직 2만명 이상을 뽑아 ‘세계 최대 규모의 1일 선거’로 불렸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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