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 원인 분석해 대응…학생들 '마음건강' 돌본다
[앵커]
지난해 교육부는 교사가 학생을 적극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고시를 내놨죠.
하지만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문제행동의 원인에 집중해보자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안채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거나 주변에 폭언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교사들에게 물었더니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지도하며 어려움을 겪었단 비율은 90%에 육박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문제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긍정적 행동지원, PBS라는 새 지도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학생의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행동의 동기를 찾고, 행동중재 계획을 수립하여…더 나은 행동을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특수학급에만 적용되던 방식인데 지난해 일반학교 3곳에서 시범운영을 거쳤고 올해 11곳으로 확대됩니다.
<최경희 / 좋은교사운동 위기학생연구회 대표> "문제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뭔 일 있었나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 앞에 아이의 적절한 행동에 대해서 더 강화…아이들도 관계가 개선되면서 점차 행동이 나아지는…"
교육청은 학교 안팎에 긍정적 행동지원 전문가를 양성해 교사가 학생지도방법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문제 행동이 개선되지 않으면 필요에 따라 병원과 학생을 연계해주고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치료비도 지원합니다.
이에 앞서 교육부도 마음건강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달 24일)> "학생의 마음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학교급별 정신건강 위기 선별 검사도구, 마음이지(EASY)검사를 개발해 적용하겠습니다."
교원단체들은 당국의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더 적극적인 인력과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교육 #학생 #마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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