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생 즐라탄, 85년생 호날두가 1,2위라니... 끊임없는 맨유의 ST 잔혹사

박윤서 기자 2024. 2. 14. 2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잔혹사는 길고도 길었다.

영국 '팀 토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유를 떠난 이후 맨유의 스트라이커 최고의 영입과 최악의 영입을 살펴봤다"라고 보도하며 맨유의 스트라이커 순위를 나열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맨유 리턴 당시 36세였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믿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이지 않았던 맨유의 스트라이커 잔혹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잔혹사는 길고도 길었다.

영국 '팀 토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유를 떠난 이후 맨유의 스트라이커 최고의 영입과 최악의 영입을 살펴봤다"라고 보도하며 맨유의 스트라이커 순위를 나열했다.

1위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2016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즐라탄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1981년생으로 당시 35세였다. 공격수치고는 많은 나이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즐라탄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적 첫해 리그 28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5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다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어린 시절 맨유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2021년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맨유 리턴 당시 36세였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믿었다. 호날두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이후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로 인해 팀을 떠났으나, 이적 첫해 호날두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3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맨유로 이적한 그는 유독 프리미어리그(PL)와 인연이 없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일찌감치 골을 넣고 날아올랐지만, PL에서는 14경기가 되도록 골이 없었다. 현재는 애스턴 빌라전 PL 데뷔골 이후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호일룬이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면 향후 몇 년 간 맨유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 말했다.

호일룬 뒤로는 에딘손 카바니가 자리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마찬가지로 PSG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 26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로는 대부분 실패에 가까운 영입이 줄지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5위에 올랐다. 2015년 '넥스트 앙리'가 될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마르시알은 꾸준한 태도 논란과 부상으로 실패했다. 매체는 "마르시알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그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멜루 루카쿠와 라다멜 팔카오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루카쿠를 두고 "다른 공격수들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적료가 가장 비싼 선수였기에 순위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팔카오는 맨유에서 29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바웃 베호르스트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임대로 맨유에 온 그는 맨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지만 성적은 부진했다. 31경기 2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매체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베호르스트의 노력은 비난할 수 없지만, 마무리 능력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하며 그를 최하위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이지 않았던 맨유의 스트라이커 잔혹사다. 퍼거슨 경이 감독으로 있던 시절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두 선수가 떠난 후 연이은 스트라이커의 부진에 시달렸다. 나이가 가장 많은 이브라히모비치가 1위에, 36세 호날두가 2위에 오른 것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영입이 실패했고, 심각했는지 짐작이 간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